향수(perfume)는 '연기를 통해서'라는 뜻의 라틴어 'per fumum'에서 유래된 말로 향을 내는 물질들을 적당한 비율로 배합하고 알콜등에 용해시켜서 만든 화장품을 말해요.
가지고 계신 에센셜오일을 사용해서 멋진 향수를 만들어보세요.
따스한 봄날에 외출하실 때 직접 만든 향수를 사용하시면 기분까지 상쾌해질거에요^^
에센셜오일은 그 성질에 따라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로 나눠져요.
탑노트 : 입자가 가볍고 쉽게 증발하며 뿌렸을때 최초로 나는 향
- 시트러스계열(오렌지, 레몬, 라임, 그레이프프룻, 버가못)과 티트리, 유칼립투스, 바질, 펜넬 등
미들노트 : 탑노트와 베이스노트의 중간향과 증발력을 갖어요. 꽃과 잎종류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답니다.
- 라벤더, 네롤리 , 카모마일, 제라늄, 페파민트, 로즈마리, 주니퍼베리 등
베이스노트 : 천천히 증발하며 가장 마지막에 나는 향으로 주로 나무과나 레진과에 속하는 오일이 여기에 속해요.
- 샌달우드, 시더우드, 로즈우드, 프랑킨센스, 미르, 자스민, 로즈, 일랑일랑 등
위의 세가지 노트에 해당되는 에센셜오일들을 1:2:1정도의 비율로 만들면 되는데 절대적인 비율은 아니구요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된답니다.
흔히 만드는 네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가지고 계신 재료와 취향에 따라 골라서 만들어보세요^^
이 방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부향률에 대해 아셔야해요.
부향률은 알콜에 대한 에센셜오일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부향률에 따라 몇종류로 다시 나눠진답니다. 에구~ 복잡해...^^;
perfume(퍼퓸) : 부향률이 15~30%이고 지속시간이 5~7시간 정도
Eau de perfume(오드 퍼퓸) : 부향률이 8~15%이고 지속시간이 5시간 전후
Eau de toilette(오드 뚜알렛) : 부향률이 4~8%로 3~4시간의 지속성
Eau de cologne(오데코롱) : 부향률이 3~5%정도되며 1~2시간 정도 향이 유지
shower cologne(샤워코롱) : 부향률이1~3%정도로 낮은 함량이며 목욕이나 샤워후 가볍게 사용
일반적으로 Eau de toilette(오드 뚜알렛)이 가장 많이 이용된답니다.
저는 예전에 'toilette' 단어을 보고는 화장실에 뿌리는 향수인줄 알았답니다...^^;
무수에탄올 15g
정제수 5g(무수에탄올과 에센셜오일의 강한 향을 순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요)
레몬 6방울, 사이프러스 4방울, 제라늄 2방울
라벤더 3방울, 로즈마리2방울, 프랑킨센스 3방울
무수에탄올에 에센셜오일을 넣고 흔들어 섞은 다음 정제수를 넣어서 숙성시켜서 사용하시면 돼요.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가끔 흔들어주면서 2주 정도 숙성하시면 되구요, 부향률이 높을수록 숙성기간을 길게 잡으시면 더 좋아요.
무수에탄올을 이용한 향수의 단점을 보완한 형태로 싸이클로메치콘을 이용하면 알콜냄새가 나지 않고 향기가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어요.
싸이클로메치콘(60~90%) 19g
오렌지 5방울, 라벤더 3방울, 제라늄 2방울, 로즈마리 2방울, 네롤리 4방울, 일랑일랑 3방울
먼저 싸이클로메치콘을 용기에 반정도 부은후 에센셜오일을 넣고 흔들어 섞어주세요.그리고나서 나머지 반을 마저 부어서 섞어주세요.
이건 숙성기간이 필요없구요, 바로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네롤리랑 일랑일랑을 넣었더니 향이 예술이네요*^^*
고체타입이라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간편하게 쓱 문질러 주면 향이 오래 지속되더라구요.
호호바 12g(피지와 유사한 형태의 오일이라 흡수가 빠르고 피부타입에 따른 트러블걱정이 없는 오일이에요
밀납 3g(칸데릴라왁스를 동량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일랑일랑 5방울, 제라늄 3방울, 페파민트 3방울, 프랑킨센스 2방울, 라벤더3방울
호호바오일과 밀납을 계량하여 가열한후 45도 이하로 식으면 에센셜오일을 넣고 용기에 부어 굳혀주세요.(립밤 만드는 것과 동일해요)
롤러볼 용기를 이용해 맥박이 뛰는 부위에 찍어바르는 타입의 향수에요.
스틱형 고체향수와 마찬가지로 베이스오일은 호호바를 사용했어요. 에센셜오일의 비율은 5%정도가 가장 적당해요.
가열할 필요없이 재료를 그냥 넣기만 하면 되니까 아주 간편하답니다.
호호바오일 10g
그레이프프룻 3방울, 캐모마일로만 2방울, 라벤더 2방울, 네롤리 3방울
호호바오일을 반정도 부어 에센셜오일을 넣고 섞어준 후 나머지 호호바오일을 넣고 흔들어주세요.
제가 가진 에센셜오일의 종류가 많지 않아 다양한 향의 조합을 못해봐서 조금 아쉽네요.
인공향과는 달리 에센셜오일은 서너달이상 같은 향을 쓰지 마시고 에센셜오일의 블렌딩비율이나 종류를 조금씩 바꿔서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 아주 드물게 신체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거든요^^
*참고하세요!!
향수 만들 때 참조하시라고 흔히 알려진 몇가지 명품타입 향수레시피를 함께 올려요.
에탄올 5ml에 퍼퓸(에센셜오일15~30방울)으로 만들 때의 레시피에요.
크리스찬디올풍 향수
그레이프프룻 5방울, 네롤리 4방울, 카모마일로만 2방울
일랑일랑 3방울, 샌달우드 3방울, 로즈 3방울
미소니풍 향수
바질 3방울, 버가못 5방울, 펜넬 1방울, 마조람 1방울
샌들우드 6방울, 패출리 3방울
샤넬풍 향수
레몬 6방울, 사이프러스 4방울, 제라늄 2방울, 라벤더 3방울
로즈마리 2방울, 프랑킨센스 3방울
에센셜오일을 넣을 때는 베이스, 미들, 탑노트 순으로 넣어야 합니다.
가려움이나 발진이 있을 때에는 사용을 하지마세요~
[출처] 나만의 향수만들기|작성자 버블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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