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주방세제 만드는 방법 - 천연퐁퐁 만들기 레시피.
매일매일 사용하면서 우리가족 먹거리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주방세제...
그동안 합성세제로 쓰시기 찝찝하셨죠?
아시다시피, 합성 계면활성제는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를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는 거에요.
이것은 피부를 통해서 흡수가 되면 생분해가 되지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이 된답니다.
또한 아토피나 주부습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주방세제를 만들 때는 페이스트를 이용한 방법과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이용한 방법 등을 주로 사용하는데, 오늘은 페이스트를 이용한 방법을 소개해 드려요.
일반적으로 cp비누 만들 때는 디스카운트를 해주지만, 물비누를 만들 때는 디스카운트를 하지 않고 정량을 넣거나 오버카운트를 해준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가성가리의 순도는 대부분 약 90%에요.
이것을 이용해서 물비누를 만들 경우 10%의 오일이 반응하지 않고 남는다는거죠.
그 오일을 남기지 않으려고 가성가리를 10% 오버카운트 해준답니다.
세제로 사용할때는 세정력을 높이고 오일감을 없애기 위해 오버카운트를 하시는게 좋거든요^^
코코넛오일 300g
가성가리 (10% 오버카운트) 88g
정제수(가성가리 희석용) 88g
설탕 18g
정제수(설탕 희석용) 108g
재료가 참 간단하죠? 만드는 비용도 얼마 안들거에요^^
위의 레시피대로 만드시면 약 600g의 페이스트가 됩니다.
그리고 그 페이스트를 숙성한 후에 정제수와 1:1로 희석하시면
약 1,200ml의 천연주방세제가 됩니다.
페이스트를 한꺼번에 모두 희석해서 사용하셔도 되고,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희석해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남은 페이스트는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셔야하고 냉장보관하셔도 괜찮아요.
만든 천연주방세제는 냉장보관할 필요없이 주방에 두시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천연주방세제의 사용기간은 약 6개월입니다.
천연주방세제는 다른 물비누에 비해 트레이스가 금방 나기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재료를 준비해서 페이스트가 만들기까지 20~30분 정도면 완성이에요^^
1. 코코넛오일을 계량하여 70~80도 정도로 가열해주세요.
2. 코코넛오일이 가열되는 동안, 가성가리를 계량하여 정제수(88g)에 조금씩 넣으시면서 스푼으로 저어 녹여주세요. 독성이 있는 연기가 발생하니까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작업하세요.
반드시 정제수에 가성가리를 녹여주세요.
반대로 가성가리에 정제수를 부으면 폭발반응이 날 수도 있어 위험하답니다.
3. 70~80도 정도로 가열한 오일과 가성가리용액을 섞어주세요.
4. 거품기와 블렌더로 트레이스를 내주세요. 온도가 높기 때문에 트레이스속도가 빠를거에요.
5. 5분정도 저었는데 벌써 사진정도의 트레이스가 나네요.
일반적으로 cp비누를 만들 때는 이 정도의 트레이스가 나면 비누틀에 부어주는데
물비누는 이 상태에서 조금더 오래 저어주셔야해요. 흔히 '과트레이스'라고 하죠.
6. 거품기와 블렌더로 섞다보면 갑자기 빵처럼 부풀어 오른답니다.
원래 양의 약 3배정도까지 부풀어 오르는데, 거품기로 섞어주면 금방 가라앉을거에요.
미리 큰 용기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레시피를 수정해서 다른 오일을 사용하시거나 재료의 양을 줄이시면 부풀어오르는 현상이 없을 수도 있어요. 부풀어오르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그냥 진행하시면 됩니다.
7. 트레이스를 내는 동안, 설탕을 계량해서 정제수(108g)에 넣은 후 70~ 80도정도로 가열하면서 녹여주세요.
8. 점점 뻑뻑해져서 블렌더가 돌아가는게 조금 힘들어 보이네요. 이 상태가 과트레이스랍니다.
다른 물비누만들기에서는 약간 반투명한 젤화가 진행되는데 이번처럼 코코넛만 사용할 때는 하얀 밀가루 반죽같은 상태가 된답니다.
9. 과트레이스 상태가 되면 만들어둔 설탕용액을 붓고 잘 스며들도록 섞어주세요.
주걱으로 섞고, 뒤집고, 쿡쿡 찔러주면 설탕용액이 점점 줄어들거에요.
10. 페이스트가 설탕용액을 모두 흡수해서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면 지퍼백에 넣고 밀봉하셔서 방안이나 거실에서 보관해주세요.
물비누페이스트는 높은 온도에서 반응시키기 때문에 비누화가 대부분 진행되어 하루가 지나면 희석해서 바로 사용가능하지만, 좀더 순하고 사용감을 좋게 하기 위해 2주정도의 숙성기간을 가지는 것이 좋답니다
지퍼백에 넣을 때는 하얀색 반죽같던 페이스트(위사진)가 2주이상 숙성시키면 색깔이 조금 진해지면서 반투명하게 된답니다.(아래사진)
11. 페이스트를 희석하는 방법에는 중탕법과 비중탕법이 있어요. 저는 비중탕법으로 희석했어요.
정제수와 페이스트를 1:1 비율로 섞어서 하루정도 두시면 알아서 잘 녹는답니다.
저는 기름기와 음식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녹차 우린물을 사용했어요.
12. ph테스트를 해보니 적당한 ph8이 나오네요.
만약 ph9이상이라면 구연산이나 레몬쥬스 등으로 ph를 낮춰주셔야 해요.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보시면 거품이 부드럽고 풍부해서 마음에 드실거에요.
세정력도 좋고, 물에 깨끗하게 잘 씻겨 나간답니다. 뽀드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