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잘 읽지 않다가... 언젠가 부터 책을 틈틈이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다시 무뇌상태로 돌아갔지만... 일하고 먹고 자고 이런~~ 패턴... 평소 부자되는법, 자서전 등 경제에 관한 책은 싫어 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감수성을 자극하는 소설이나 수필을 찾아 검색을 하던중 상위에 링크되어 있던 공중그네를 선택했다.
처음 책을 읽고 "이거 뭐야? 조폭소설이잖아!" 를 외쳤다.
좀더 읽어 보니 다행히 좀 우스꽝스러운 것이 제일 싫어하는 조폭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것은 아닌거 같아 나름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왠지 속은 느낌이랄까? 제목과 너무 다르다... 를 연발하며 책을 읽었다.
처음에 뽀족한거나 모서리를 무서워하는 이 야쿠자형님이 주인공인줄알고 후반부의 갖가지 상상의 나래를 펴고 읽고 있던중... 갑자기 이야기가 끝나 버린다.... 아..... 낚였다...단편이었나? 왜 결말이 없냐? 공중그네는 언제 나오지?? 등등의 많은 물음표를 날리던중..
두번째 에피소드에 이라부를 찾아가면서 대충 감이 잡히고 주인공이 뚱땡이 이라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색시한 마유미 간호사의 재등장에 속으로 나이스~ 를 외치기도... ---__--; 각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나름 인간의 심리를 잘 살려냈다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읽어 나갔다. 공중그네라는 제목은 책중에 한 에피소드인 곡예사의 에피소드에서 차용된게 아닌듯싶다.
3~4번째 에피소드 까지 읽으니 이제 재미있기 보다는 같은 패턴이다보니 좀 지루하고... 흥미를 잃어 가고 있었다.
마유미 간호사와 이라부는 무슨 관계일까? 마유미는 어떻게 간호사가 됐고 둘은 어떻게 만났지? 이라부의 친구는 장인어른께 티안나는 가발을 사다 줬을까? 이런 쓰잘데기 없는것(?)들만 생각나게 된다... 음.. 외전 형식으로 주인공의 이라부의 과거(물론 나왔지만 이라부라는 사람을 알기에는 부족한듯 싶다..)나 주연급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나 쌀작 끼워 놓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 마지막 챕터를 읽지 않고 덮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