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카오리1 [펌] 반짝반짝빛나는.. -에쿠니가오리 무츠키는 잠들기 전에 별을 바라보는 습관이 있다. 나도 따라서 베란다에서 나가기는 하는데, 별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아니다. 별을 바라보는 무츠키의 옆얼굴을 보기 위해서다.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로 알려진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호모 섹슈얼인 남편과 알코올 중독 부인 그리고 그 남편의 애인이라는 삼각관계가 사랑이라고도 우정이라고도 말하기 어려운 미묘한 구도를 이루며 펼쳐진다. 자칫 지리지리 어둡거나 피터지는 사랑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그녀는 그녀만의 독특한 서정성과 문체로 우리에게 투명한 사랑 이야기를 선사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지갑을 꺼내서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를 샀다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도 샀다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를 사서 반짝반짝 빛나는 냄비에 넣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가 손에 든 반.. 2004.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