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밤 어디론가 가고 싶은데 좋은 곳이 생각이 안나더군요. 오랜만에 동대문 혹은 남대문 구경이나 가볼까 하고 떠나봤습니다.
주말밤 가까운곳에 가고 싶은데... 막상 가려니까 어디로 가야할지... 난감 하더라구요.. 결국 남산타워, 이태원, 남대문, 동대문 이런곳으로 좁혀 졌습니다. 남대문으로 가려고 했으나...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남대문은 새벽 5시 정도 부터 낮까지 한다고 하네요.
결국 예전에 동대문 두타나 밀리오래 맞은편에 노점상가 도매상가 쪽이 생각나 구경도 할겸 동대문으로 향했습니다.
주차는 성동공고쪽 공영주차장이 10분에 300원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그쪽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주차할 곳이 많네요.
밤 10시라 그런지 도매 상가들은 모두 문닫아 가까운곳에 무료로 융통성 있게 주차했습니다.
5분정도 걸어서 도착!! 여기 밀리오레 두산타워 맞은편 새로생긴 맥스타일 뒤쪽입니다.
이렇게 길거리에 야시장이 섰네요. 주로 폴로/나이키/노스페이스 짝퉁의 옷들과 루이비통/구찌/샤넬등의 짝퉁 잡화류가 많습니다. 루이비통 짝퉁가방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2만 5천원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네요... 너무 싸서 사고 싶어지더군요.
운동화도 많고 오길 잘했다 생각 되더라구요. 구경할것도 많고 순대볶음, 곱창등 먹을 거리도 많습니다. 신기해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요.
맥스타일 뒤편 야시장 골목은 굉장히 짧습니다. 다 구경하는데 한 20분 정도 밖에 안걸려요...
뭔가 아쉽지만 더이상 구경할게 없어 집으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저쪽에 노란 천막들은 뭐지.... 뭔가 있을거 같아 차를 세우고 구경가봅니다.
유레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앞에 더 큰 야시장이 서 있네요~~ 올레~~
역시 구경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습니다. 아주 많은 짝퉁이 있네요. 신발부터 옷까지 맥스타일 뒷편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완전 큰 야시장입니다. 이미테이션 거리인거 같습니다. 천국입니다.
어느새 4번 출구까지 왔네요. 구경을 다할려면 1시간은 족히 걸릴 정도로 노란천막들이 줄지어 야시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닭꼬치 하나 물고 여기저기 구경합니다. 짝퉁이 하도 많아 갑자기 지인들의 명품들이 의심이 됩니다.
오랜만에 와서 야시장 구경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습니다. 주말밤 뭔가 심심하다면 가까운 동대문으로 구경가는 겁니다. 생각보다 구경할거 많습니다.
지하철타고가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4번 출구나 10번출구로 나와서 구경하면 됩니다. 10시 정도에 갔는데 사람 많더군요.
배고플땐 야시장 구경하고 가까운 신당동 떡복이 먹어주면 코스로 끝입니다. 마복림할머니집으로 갑니다.
돈이 없어서 많이 구입하지 않았지만 구찌 열쇠고리와 폴로 반바지 하나 사봅니다. 역시 동대문인지 형님들 깍아도 주십니다. 집에와서 후기적다보니 VJ특공대에 나왔다고 하네요~
기분좋게 구경하고 돌아왔네요. 한번 가보세요. 옛생각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