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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들./자동차&바이크&자전거.

MTB 부품 명칭과 분류에 따른 차이 - MTB란 무엇인가?

by Dunfill 2009. 6. 12.

자연을 즐기는 수단, MTB

자전거는 크게 MTB(산악용 자전거), 생활용 자전거, 묘기용 자전거인 트라이얼과 BMX, 도로에서 타기 위한 로드 바이크 (일명 싸이클)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MTB'는 1979년 이전까지 '크랭카''펫 타이어' 등으로 불렸으나 79년 이후 게리피셔에 의해 "MOUNTAIN BIKE'라고 명명됐다.

계단, 경사가 급한 길, 비포장 도로 등 일명 오프로드(OFF ROAD)에서 그 힘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MTB는 그 특유의 기능으로 선호자와 비선호자가 확연히 구분되기도한다. 실제로 MTB를 타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며 위험성 또한 배제할 수 없어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 스포츠 중의 하나이다. 게다가 본래 자연을 즐기는 수단으로 만들어진 MTB가 국내에서는 등하교, 출퇴근, 산책 등 주로 일상적인 생활에서만 사용돼 안타깝게도 그 역량과 매력을 맘껏 펼치지 못하고 있다.

본래 MTB의 목적은 '산을 달리는 자전거'로 자연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시 속에서 찌든 육체를 단련시키는 것. 이번 글에서는 MTB의 종류와 각 부분의 명칭 및 기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자전거 부분 명칭

MTB 부품 명칭은 전문용어가 많으며 복잡하다는 것이다. 이 중 MTB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자.

프레임

자전거의 모든 부품들이 부착되는 자전거의 몸체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프레임의 소재는 일반적으로 스틸, 알루미늄, 크로몰리, 카본, 티타늄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각각의 프레임은 소재에 따라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MTB는 알루미늄 계열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프레임이 자전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프레임의 재질에 따라서 MTB의 탄성, 내구성, 충격흡수 등 그 역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소프트테일, 일명 풀 서스펜션의 경우에는 프레임의 뒤쪽에 완충장치 (샥-Shock Absorber)가 달린 자전거로 스프링이나 에어샥이 달려있다.

※ 왼쪽부터 다운힐용, 프리라이딩용, XC용의 프레임 형태이다. 용도에 따라 서스펜션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MTB 구조적 설명' 참조)

서스펜션

스프링, 에어, 오일 등을 이용하여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장치이다. 앞에만 달린 형태의 자전거를 하드테일, 앞뒤 모두 달린 자전거를 풀 서스펜션이라고 칭한다.

서스펜션은 완충장치의 종류에 따라 일레스토머(고무계열), 스프링, 에어샥으로 나뉜다. 좋은 서스펜션은 완충장치뿐만 아니라 샥이 들어갔다 나오는 속도를 조절하는 리바운드 댐핑(Rebound Damping)장치나 들어가는 속도를 조절하는 컴프레션 댐핑(Compression Damping)장치들이 추가적으로 장착되기도 한다.

 

Wheel Set (휠셋:바퀴부분)

림(Rim) : 자전거의 구동부에 해당되는 림은 거의 대부분 알루미늄 계열로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림은 튜브를 장착하는 '림'이고 최근에는 튜브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타이어를 끼우는 튜블리스(Tubless)방식의 림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크(spoke) : 스포크는 휠의 정렬을 유지해주고, 충격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휠의 종류와 용도에 따라 일반적으로 휠 1개당 대략 16개부터 36개를 쓰는 것이 있으며, 많은 수의 스포크를 사용하는 것이 다운힐 같은 과격한 라이딩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스포크도 프레임처럼 버티드(부품의 몸체를 얇게 깎아내는 것)처리를 하는데 이것은 무게를 줄여주는 동시에 공기역학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허브(Hub) : 허브는 구름성의 좋고 나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좋은 허브는 인간의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도 멀리 구를 수 있고 튼튼해야 하며 정비 역시 쉬워야한다.

Q.R (QUICK Release) : Q.R은 퀼 릴리즈의 약자로 쉽게 바퀴를 떼어내고 붙일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

크랭크 (Crank)

크랭크는 자전거의 탑승자가 페달을 밟는 힘을 회전력으로 전환하는 핵심적인 부품이다. B.B에 연결돼 체인링(3장의 톱니바퀴)을 잡아주며 부분 부품 '크랭크 암'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운동량이 커진다.'체인링' 역시 1단, 2단, 3단에 따라 낱개로 구입 가능하다.



B.B(Bottom Bracket)

버텀 브라켓 일명 B.B라고 하는 크랭크의 회전축으로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B.B도 허브와 마찬가지로 구름성이 아주 중요하다. 또 볼이 보호되는 방식에 따라 실드 베어링과 볼 베어링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유지 보수 측면에서 편리한 실드 베어링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드레일러(Derailleur)

드레일러는 변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제품이다. 그 중 앞 드레일러는 위에서 당기는 방식과 아래에서 당기는 방식 2가지로 대부분 3단 제품이며 구성이 간단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뒷드레일러의 경우 9단 제품이 일반적이며 변속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품이기도 하다.

앞 드레일러의 경우 B.B나 시트 튜브 또는 시트 튜브 지름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의 디레일러가 존재한다.

△앞 드레일러

△뒷 드레일러

페달(Pedal)

왼쪽이 클릿 페달(Cleat Pedal)로 신발에 끼울 수 있는 형태이고, 오른쪽이 평페달(Flat Pedal)이며 일반적인 라이딩이나 다운힐, 프리라이딩에 많이 사용된다. 단, 클릿 페달의 경우 종류에 따라 전용 신발을 구입해야만 한다.

 

카세트(Cassette)와 체인

카세트는 뒷 변속기의 변속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주는 부품이며 최근에는 거의 모든 제품들이 9단으로 출시되고 있다. 체인은 강도가 매우 강하며 녹이 잘 슬지 않는 제품이 좋다. 7,8단용과 9단용 2가지로 나뉘며 자신의 자잔거가 몇 단인지에 따라 정확한 제품을 구입해야 변속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체인은 오래 사용하면 변속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는 소모품이므로 주기적인 점검과 교체가 필요하다.

△카세트

△체인

브레이크(Brake)

V-브레이크(V-brake) : 아래 사진 왼쪽에 있는 것이 V-Brake며 가볍고 제동력이 좋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악천후에서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주로 XC용도로 사용되는 편이다.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Mechanical Disk-Brake) : 디스크 방식의 브레이크지만 V-Brake 방식과 같은 브레이크 케이블을 사용한다. 가격이 싸고 제동성이 좋으나 유압디스크에 비해서는 떨어지며 제품에 따라 V-Brake보다도 떨어지는 제품이 많아 외면당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압식보다 정비가 간단하며 긴급상황시 수리가 간편하다.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 Hydraulic Disk Brake) :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강한 제동력과 악천후에서도 변치않는 브레이킹 파워로 다양한 MTB에 많이 사용된다. 단, 복잡한 방식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정비가 어려우며 산에서 브레이크가 망가졌을 때 당장 문제를 해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V-Brake

△메카니칼
디스크

△유압 디스크

 

핸들 (Handle)

스템(Stem) : 핸들바와 차체(프레임)을 연결시켜주는 금속막대로 100mm 내외로 길이가 다양하다. 자신의 체형에 맞게 다양한 각도와 길이를 맞추어 선택해야하며 용도에 맞게 사용하여야만 한다.

핸들바(Handle Bar) : 손으로 잡는 부분으로 긴 금속막대의 형태를 띄고 있다. 라인이 있는 라이저바(Riser Bar)와 일자바(Flat Bar) 등이 있으며 그 소재도 다양하다. 일자바의 경우 XC , 올마운틴, 다운힐 등에는 라이저바를 주로 사용한다.

그립(Grip) : 핸들바에 끼워 손으로 오는 충격도 감소시키며 미끄럼 방지의 역할을 한다.

변속기(Derailleur) : 앞드레일러(앞변속기)와 뒷드레일러(뒷변속기)의 기어를 변환하는데 사용한다.

헤드셋(Headset) : 헤드셋은 서스펜션 포크와 스템, 핸들바를 일체형으로 잡아주는 부품으로 조향(방향조절)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안 장(SEAT)

싯 포스트(Seat Post) : 차체로부터 안장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하드테일의 싯포스트 중에는 완충장치를 탑재해 소프트테일의 비슷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싯 포스트를 고를 때는 꼭 프레임 규격에 맞추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안장 : 최근에는 거의 모든 안장이 바디 지오메트리(형태)를 고려하여 설계된다. 남여 신체구조에 따라 전립선 안장, 골반 부분이 넓은 안장 등 여러가지 모양의 안장들이 존재한다.

△싯포스트

△안장

 

 

MTB 분류

MTB는 구조적인 분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특징으로 나뉘어지기도 한다. 아래 설명할 자전거들은 일반 도로에서부터 험난한 산악지형까지 그 구조와 용도에 따라 분류된 것으로 풀 서스펜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다운힐 MTB(아래 5번 참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하드테일형와 소프트테일형으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1. MTB 구조적 분류

하드테일 (HARDTAIL) : 하드테일은 앞에만 서스펜션(Suspension, 충격 흡수장치)이 있는 정통 자전거 형태로 차체가 하나의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대략 1-2시간 정도의 주행거리를 빠른 속도로 주파하는 용도이며 업힐 능력은 최상이나 다운힐에서는 다소 불안하다. 주로 다져진 길이나 도로주행에서 비교적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앞, 뒤 모두 서스펜션이 달려있는 MTB보다는 빠르게 올라갈 수 있으나 오래 타면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유의해야한다. 앞 서스펜션의 트레블(충격 완충 길이)은 80-100mm 정도이며 MTB 중 가장 가벼운 차체를 가지고 있어 기본적인 테크닉을 배우는데 적합하다. 무게는 입문용 12-14KG, 전문가용 9-10KG 대이며 뒷 서스펜션이 없기 때문에 소프트 테일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소프트테일 : 경주 목적으로는 하드테일과 동일하나 하드테일의 단점인 다운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뒷부분에도 서스펜션을 장착한 형태이다. 앞뒤에 모두 서스펜션을 탑재했지만 경주용 목적에 맞도록 프레임의 지오메트리(형태)를 유지시켜 다양한 지형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단, 동력손실이 많아 오르막 길이나 포장도로의 주행 시 상당히 불리하다. 하지만 3-4년 전부터는 후방 서스펜션을 잠글 수 있게해 언덕이나 오르막 길에서도 페달링에 의한 동력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산악자전거 즉 MTB는 구조적인 분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특징으로 나뉘어지기도 한다. 아래 설명할 자전거들은 일반 도로에서부터 험난한 산악지형까지 그 용도에 따라 분류된 것으로 풀 서스펜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다운힐 MTB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하드테일형와 소프트테일형으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2. MTB 용도별 분류

크로스컨트리(XC) : 산 중턱의 오솔길과 등산로를 달리기 위해 제작된 크로스 컨트리(XC) 풀 서스펜션은 라이딩 코스를 효율적이고 빠르게 돌파하기 위해 차체가 가볍다. 또 다른 자전거들에 비해 서스펜션 트레블이 짧게 제작된다. 이것은 트레블이 길어질수록 충격 흡수율은 좋아지지만 빠른 속도를 얻기에 방해요소가 생기기 때문이다.

XC 자전거의 평균 무게는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10KG대 전후이며, 트레블은 80~100mm 의 길이가 일반적이다.

▲ 제이미스 다카 XCR 프로(풀샥)

 

▲ 제이미스 다코다 콤프(하드테일)

 

올 마운틴 : 올 마운틴을 쉽게 생각해보자면 크로스컨트리 풀 서스펜션보다 한발자국 더 깊이 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전거라고 말할 수 있겠다. 충격에 좀 더 강한 차체, 크로스 컨트리보다 한층 넓어진 트레블 범위 등 풀 서스펜션의 기능들을 강화시켜 보다 공격적으로 만들어졌다. XC보다 앞 서스펜션의 트레블 (120-140mm)이 길어 업힐과 다운힐을 적절한 스피드로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입문의 경우 XC하드테일이 대세이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올마운틴 형태의 자전거가 입문 자전거로 대세를 이루고 있는 추세다.

▲ Dakar XAM 1.0 (다카 XAM 1.0)

 

프리라이드 : 크로스컨트리와 다운힐(5번 참조)의 중간적인 성격이라고 볼 수 있는 프리라이드 MTB는 120 ~ 150mm의 서스펜션 트레블을 가지고 있다. 프리 라이드 자전거는 다운힐 MTB와는 조금 다르게 앞 변속기를 장착하여 보다 높은 점프, 드롭, 커다란 바위에서의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등 재미를 추가한 기종이라 말할 수 있겠다.

점프와 드롭, 거친 다운힐로 대표되는 과격한 스타일의 프리라이딩은 XC에 비해 위험도가 훨씬 높아 보호대는 물론 풀페이스 헬멧 착용은 필수다. 또한 기술적인 난이도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MTB 조작이 익숙한 사용자여야한다.

▲ 08" BAM 1.0 (밤1.0)

 

다운힐 : ‘풀 서스펜션 자전거의 끝’ 이라고 할만큼 극단적으로 진화된 형태의 자전거다. 앞뒤 서스펜션은 최고 길이의 트레블(앞 160~200 mm, 뒤 150 mm)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다운힐 자전거는 안전성을 위해 핸들바 및 휠셋 등 여러 부품들이 무거워 약 20kg이라는 전체 중량을 지니고 있다. 해서, 오르막길에서는 기계나 차량등을 이용해 이동되는 등 오로지 ‘내리막길을 위해 만들어진 자전거’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모터 사이클을 연상시키는 다운힐 자전거는 넓은 타이어를 사용하고 강력한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비하여 육중한 다운힐 자전거를 안정적으로 라이딩 할 수 있게 해준다. 단, 내리막을 상당히 빠른 속력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코너링 또는 점프 기술 등을 습득해야하는 것은 물론 전신 보호대와 풀 페이스 헬멧은 필수다.

▲ 코나 STINKY DELUXE

 

이로써 MTB에 대한 기본적인 부품 설명과 분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자동차보다 작은 몸집에 셀 수 없는 많은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 MTB를 취재하면서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생각했던 것 만큼 MTB가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쉽게 생각해보면 결국 지형과 용도에 따라 분류되기 때문에 착용되는 부품의 차이였을 뿐, '선수 혹은 전문가들이 탈 수 있는 자전거' 로 오해할 정도의 것은 아니었다. 한 마디로 'MTB 전문지식' 이라 함은 시작하기도 전에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 MTB의 매력에 빠져들다보면 자연스레 생기는 종류인 것이다.

누구나 MTB를 탈 수 있다. 굳이 빠르지 않아도, 산을 올라가지 못해도, 선수처럼 MTB 복장을 꼭 착용하지 않더라도 MTB의 기본 목적인 자연과 공감대를 형성하고만 싶다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그리고 그만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다. 물론, 헬멧과 안전보호대는 꼭 착용해야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