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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문화생활도 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감독:팀버튼) 3D로 보다.

by Dunfill 2010. 3. 5.


최근 백수가 되어서... ㅠㅠ 여자친구와 함께 조조할인으로 롯데시네마에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3D로 보고 왔다. 입체안경끼고
아바타 3D만큼의 기대를 안고 보고 있는데...

보면서 점점 왠지 애들 영화인거 같기도 하고 정말 팀버튼이 만든게 맞나 싶기도 하고.... 완전 실망...
우선 조니뎁을 필두로 헬레나 본햄 카터, 앤 해서웨이등 출연진도 좋았는데... 나에게 이런 실망을 주다니...

가장 이상했던 부분이 찰리와 초코렛공장은 그나마 밝은 분위기였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이상한 나라를 마치 유령신부나 나인처럼 팀버튼 특유의 음침함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나름 동화세상인데... 팀버튼 아저씨가 기분꿀꿀하게 만들어 놨다. 조니뎁아저씨는 찰리와 가위손을 섞어놓은 분위기...

더 이상한건 내용은 애들영화다... 영상만보면 성인영화인거 같은데... 줄거리는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만한 구성이다. 더욱 더 나를 울리는건 이 영화는 절대 3D로 안봐도 되는 거였다... ㅠㅠ 이걸 왜 3D로 보니!! 정말!!

팀버튼의 영화색깔을 좋아한다면 영상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스토리는 평이하고 팀버튼아저씨가 졸면서 대충쓴거 같음. 3D로 보는 것은 절대 비추!!! 돈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