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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문화생활도 하고

[펌] 러브레터 中 가슴이 너무 아파서 이편지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by Dunfill 2004. 9. 10.



믿으실 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아버지는 감기가 도져서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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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중학교 2학년 성탄절 때의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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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기일. 어머니는 몸져 누우셔서

저는 도저히 학교를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초인종을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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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보니

뜻밖에도, 별로 친하지도 않은, 같은반 남자 후지이 이츠키였습니다.

놀란 것은 女이츠키 보다 男이츠키 입니다.

"어?"

"왠일이야?"

"너야말로 왜 집에있는 거야?"

"학교는?"


"학교는?"

동시에 말해 어색하게 됐습니다.^ -^;

"무슨 일이야?"

"아,,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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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봄방학 전에 빌렸는데, 돌려주는거 잊어버렸어.


도서실에 반납해 줘."

"그런건 직접 하면 되잖아."

"그렇게 못 하니까 부탁하는거야."

"왜?"

"어쨌든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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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돌아가셨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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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풋.하하.."

"왜그래?!"

"아무것도 아니야..크큭.."

그리고 시간이 흘러, 후지이 이츠키가 와타나베 히로코에게

마지막 편지를 씁니다.

"오늘은 놀라운 일이 있어서 전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 펜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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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생각치도 않던 방문객들에 의해 생긴 일입니다.

"너희들 이구나?"

"안녕하세요"


"어쩐 일이야?"

"재미있는 걸 발견해서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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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보세요"


"다른쪽"

"안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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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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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의 후지이 이츠키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의 성탄절.

그때 男이츠키는

女후지이에게 고백을 하러 찾아왔던 것입니다.

수줍은 성격탓에 고백을 직접 할 수가 없어서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은거죠.

도서카드를 女후지이 이츠키가 보고 뒷면의 그림을 보면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죠.

하지만, 러브레터가 너무나 늦게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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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히로코는 이 산에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합니다.

"오겡키데스까?"//잘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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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시와 겡키데스"//전 잘 지내요..

그리고 와타나베 히로코가 정리한 마음들이..

같은시간 女후지이 이츠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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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에 쓰여진 추억은 당신의 것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신.!그 도서카드의 이름 정말로 그사람 이름이 맞습니까?

그가 썼던 이름이 당신 이름이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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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가 전학간 날 후지이의 책상위에 놓여있던 국화 화병을

깨버린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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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빈다는 후지이의 말에 웃어버린 자신도..


자전거를 타고 가는 후지이를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봤던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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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후지이 이츠키가 자신에게 맡긴 책을 꽂으려다

다시 꺼내어 도서카드를 바라본 것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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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돌아본 것도.

모두 이츠키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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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봄방학 전에 빌렸는데, 돌려주는거 잊어버렸어.

도서실에 반납해 줘."

"그런건 직접 하면 되잖아."

"그렇게 못 하니까 부탁하는거야."


"왜?"

"어쨌든 부탁해."

그가 책을 직접 갖다주지 않고 집으로 가져온 이유도..

"왜?"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이유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하지만,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자신의 마음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준..

이츠키의 러브레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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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이 편지는 보내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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