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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문화생활도 하고

봄봄 - 김유정

by Dunfill 200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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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935년 《조광()》지에 발표하였다. 머슴으로 일하는데릴사위와 장인 간의 희극적인 갈등을 매우 익살스럽고도 해학적으로 그린 농촌소설이다.

김유정의 문학은 소재주의에 빠지지 않고 나름대로 일정한 문학적 성과를 일구어 냈다. 당대의 농촌을 모르고서 한국의 사회현실을 안다고 할 수 없다. 또 그 현실에서 태어난 문학을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김유정의 문학이 생명력이 있다는 것은 농민의 고단한 삶이 작품 속에 그대로 베어있기 때문이다.

 

해학은 작품 속의 만무방과 따라지들 같은 주인공들 보다 독자가 우월하다고 느끼는 순간 터진다. 독자는 자신과 멀리 떨어진 이야기를 내려다보며 마음껏 웃는다. 그러나 작품을 다 읽고 났을 때, 왠지 모를 비애와 동정에 사로잡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김유정의 작품은 우리 전통 마당극이나 탈춤, 판소리 등에서 만나는 어조와 해학적인 웃음처럼 우스운 말이나 행동을 통하여 대상의 결함과 비리를 드러낸다. 그러나 풍자극이 대상과 대립하여 비꼬는 방법을 쓰는 반면에, 김유정의 해학은 이런 맥을 같이 하면서도 대상을 한층 넓고 깊게 통찰하면서 동정적으로 감싸 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따라서김유정의 재능은 감칠맛 나는 속어, 비어와 눙치는 어법으로 당시 농촌의 만무방과 도시 따라지들의 슬픈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판소리처럼 들려주는 데 있다

 

봄봄 1부

봄봄 2부

 

 

                              마지막이 좀 허무 하게 끝나죠? 흐음....

                              하도 오래전에 본거라 다시 보기 전에 제가 생각했던 내용이 

                              동백꽃과 봄봄이 섞여 있더군요. 

                              나중에 다 보고 나서야 

                              "아~ 그건 동백꽃의 마지막 부분이었지"하고  생각 나더군요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보고 있으면 웃음이 묻어 나옵니다.

                              진짜 슬픈 이야기를 해학으로 표현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