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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문화생활도 하고

김병욱PD 좋아해.

by Dunfill 2007.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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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맑게 웃고 있는 천진 난만한 얼굴의 주인공이 바로 김병욱PD님이시란다...
 
 
평소 생각하기로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분명 정상은 아닐텐데, 약간은 비정상 적이고 특이한 사람이 아닐까하고 무지 궁금하게 생각했는데.... 그는 지극히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다...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허허.. --__--
 
요즘 거침없이 하이킥이라는 시트콤이 인기가 있길래 어디하고 봤더니, 심상치않은 캐릭터들..  역시 김병욱pd님이시네....과거 LA아리랑부터 지금에 거침없이 하이킥까지 쭈욱 시청하고  있는 열혈 애청자라고 혼자 자부한다... --__-- ;乃 거침없이 하이킥 전까지는 모두 SBS에서 활동 하셨는데 지난 작품인 귀엽거나 미치거나의 조기종영때문인지 이번에 MBC로 옮기셨다.  
 
작품들을 보면 사람들의 일상적인 소재를 재미있게 그려 낸것들이 참 재미있었다. 평소 있을 법한 일상적인 소재들이지만 미국속의 한국인이라든지(환경적인) 혹은 웬만.. 없다와 순풍과 같이 특이한 인물들로 인해 일상적인 소재들이 재미로 바뀐다.
 
김병욱pd님의 색깔이 제대로 나오기 시작한 작품은 순풍 산부인과 부터가 아닐까 생각된다. 과거 LA아리랑은 여는 시트콤과 비슷해 보였지만...(천일야화는 솔직히 기억이 잘안난다 몇번 본것같지만...) 순풍산부인과에서 부터 특유의 캐릭터들로 인한 재미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심상치 않은 인물들의 엽기발랄한 이야기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있는데... 박영규가 장인어른(오지명)에게 반항하겠다고 생각한 것이 장인어른 몰래 말할때 발가락 꼼지락거리기...  안듣는 척하고 두번째 대답히기 등이었다.) 정말 일상속에서의 누구나 겪어 봤을 일을 특유의 인물들의 기상천외한 행동들로 웃음을줬던 기억이 난다.
 
순풍산부인과를 비롯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까지는 대동소이, 일맥상통한 작품들이 아닐까...
 
하지만 귀엽거나 미치거나라는 작품에서 부터 전 작품과는 다른 극명한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좀더 강해졌다고 할까?  좀 더 엽기적이고 좀 더 드라마 적으로 변모했다 것을 느낄수 있었다. 캐릭터들 또한 한명 한명의 캐릭터가 뚜렷해 누구하나 버릴 수없었던 컬트적이고 시니컬한 시트콤이라고 생각했다.
 
요즘하는 거침없이 하이킥도 재미있지만, 가장 완성된 작품성을 가진것은 아마도 "귀엽거나 미치거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기상천외한 스토리와 기존의 시트콤의 틀을 깬 특이한 재미의 세계관이 잘나왔던 작품이다. 프란체스카와 같은날 했었기에 많이 비교 되었던 작품인데...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프란체스카는 제대로 본적이 거의 없다. 귀엽거나 미치거나는 다운까지 받아서 다 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기존의 순풍같은 작품들과  귀엽거나 미치거나를 섞은 중간 정도의 형태랄까?  가족을 소재로 정준하, 이순재같은 인물들을 보면 기존의 순풍, 웬만.. 똑바로 살아라를 닮았지만 유미네 가족, 개성댁 살인사건같은 좀 더 드라마 적이고, 개성 강한 인물들을 보면 귀엽거나 미치거나를 많이 닮아있다.
 
SBS에서 MBC로의 첫작품으로 인한 부담감인지.. 좀더 안정적인 시청률을 위한 대책인지... 거침없이 하이킥을 보며 전보다 더 퇴보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 특유의 재미는 여전하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 시트콤의 한획을 그은 인물이라는것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도 재미있지만 귀엽거나 미치거나 처럼 시청률이 좋지 않아도 특유의 작품성이 잘나왔던 그런 작품이 앞으로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