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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문화생활도 하고

은하철도 999

by Dunfill 2009.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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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어렸을적엔 마냥 메텔이 이쁘고,
우주를 여행하는 신기한 내용에 그냥 본것같다.

지금에서 이 만화를 본다면 무지 어렵고
성인들을 위한 만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많이 생각해야 하고, 자세히 봐야 한다고 해야 할까....

철이와 메텔이 각 행성을 지나며 여행을 하는 하나의 이야기마다
레이지의 사회에 대한 생각이나 심각한 이야기가 많이 있는 듯하다....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들은 모두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너무 오래 살긴 하지만...)
은하철도999, 천년여왕, 우주해적 캡틴 하록, 퀸 에메랄디스,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메텔레전드등의 모든 작품들이
서로 연관관계를 갖고 이어진다....

천년여왕은 메텔의 어머니의 이야기로....
은하철도 999의 프로메슘이 바로 천년여왕...
에메랄디스와 메텔은 자매이다....
하록은 철이의 아버지인 흑기사 파우스트의 절친했던 동지 등
막 엉켜있어 마니아 아닌 이상은 무지 헸갈림....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메텔의 정체였었는데....
메텔은 프로메슘의 딸로 기계제국 건설에
필요한 젊은 용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파우스트의 아들
철이를 죽이지 말고 대려와야 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때 프로메슘은 의도적으로 메텔을
철이 엄마의 복제인간으로 만들어 버린다.
즉, 클론(복제) 기술로 만든 철이 엄마의 복제 육체에
메텔의 정신을 넣어 철이를 유인하려고 했던것이다.

이때부터 철이를 안드로메다까지 데리고 와야만 하는
메텔의 지루하고도 슬픈 여행이 시작된다.
정확히 파우스트의 아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메텔은
철이와 유사한 모습의 소년들을 한명씩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지 데려가고 데려가고 또 데려 간다.

물론 그들은 기계제국의 용사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지만, 일단 기계 인간이 되어버리면
인간으로서의 삶은 끝나게 되는 것임을 메텔은 알고 있었다.
(메텔이 검은 상복을 입는 이유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의미)


메텔은 파우스트의 아들을 찾기 위해 아이들을 하나씩 납치해
프로메슘 행성으로 대려 가는 것이 었다.
그 파우스트의 아들이 바로 철이다...

결국,은하철도999는 메텔이 파우스트의 아들 철이를
기계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데려가는 중에 생기는 에피소드
들인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