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X - 고병규

광자력을 이용한 고구마 굽기......

보통 여기선 악당이 이겨야 하는거 아닌가.... ---__--;

6.25 시절 탱크에 허무하게 부서지는 악당 로봇.....

전원(田園)공격.... --__--;

가히 우리나라 로봇 장르와 코믹만화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 할수 있겠다.
로봇 장르도 드물 뿐더러 전무후무한 컬트 개그만화의 명작이다.
영챔프인가? 연재 되다가 단행본으로 상 하로 두권이 나왔는데....
책을 놓는 순간까지 웃음을 금치 못한다....

고등학교 시절 단행본 사서 버스에서 보고 가다가

키득키득거려 집중되는 이상한 시선들....

전원(田園)공격이나, 연구소는 저쪽~(최고의 속임수), 로봇연구소는 부업으로 짜장면 배달도 한다.
주먹발사 버튼을 누르면 주먹대신 연이 나와 연날리기를 하기도 한다..
마지막 장면이 최고인듯... 악당 보스는 자폭 버튼을 눌러 모두 위험해 처하게 되지만
허무하게 취소 버튼을 누르면 취소가 된다.... 그래서 결국 모두 살았다는....
악당 보스는 불인데... 물로 부어서 꺼서 죽인다.... ---__--;

유치한 발상과 엽기적인 웃음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지....
이런 개그 무지 좋아한다... 허무맹랑하고 유치하지만....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말은 아니지만,

나는 객관적으로 일본만화가 더 앞서고 있다고생각한다.

하지만~ 먹통X는 이런 생각을 깨준 왕유치만발 코믹만화이다.

열혈애독자들의 복간운동으로 애장판으로 복간 되어 나왔다..

애장판 뒷면에는애장판 발매기념으로 99% 할인이라고 써있는 센스~~~
100만원 짜리를 1만원 판다~~~ 무지 싸다~~

줄거리& 리뷰
'한심 연구소'에는 엉뚱한 발명의 대가인 무가치 박사와
정의감이 넘치지만 좀 덜 떨어진 것 같은 주인공 강훈,
그리고 이런 말썽꾼들과 함께 사는 홍일점인 이아리들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휴일날, [세계 발명품 대회]장에 나타난 불청객인 악의 조직 '크루얼'!
'크루얼' 조직은 대회에 참가한 발명가들을 모두 납치해버렸고,
이에 덩달아 납치된 대회 참석자인, 아리와 무박사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절대절명의 순간!

납치된 무박사는 연구소를 지키고 있던 강훈에게 가까스로 이 사실을 알린다.
연락을 접한 강훈은 납치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연구소의 격납고에서 잠들어 있던 로봇 '먹통 X'에 탑승하고...

이것이 바로 악의 조직 '크루얼'과 정의를 지키는 '한심연구소' 일행과의 첫 대결이었다.
그리고 기나긴 선과 악의 대결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렇게 진지한 '선과 악'의 대결을 다루지 않는다.
로봇들간의 대결이면 대결, 악당이면 악당.. 그 어떤 장면에서도
작가는 독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만약, 기존의 로봇물에 익숙한 독자라면, 이 만화는
단순히 웃기는 것을 넘어서 '뒤통수'를 치는 기발함을 맛보여 줄 것이다.

이름: 무가치
직함: 박사
전용기: VS-5
설명:
한심 연구소에서 온갖가지 황당한 발명품들을 만들어내며, '기행'이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는 행동만을 일삼는다. 이름 그대로 아무런 가치가 없어 보인다. 고아인 강훈을 데려다 키운 것만이 그가 이 만화에 기여한 '거의' 유일한 '업적'이다.

이름: 강훈
직함: 파일럿
전용기: 먹통 X
설명:
본 만화의 주인공. 자신이 직접 만든 먹통 X를 조종한다. 정의감도 있고, 용기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다소 좀 둔하고, 매사를 '폭력적'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다. 후에, 먹통 X를 개량한 먹통 X-II에 탑승하게 된다.